대운하 난리입니다. 난리

Posted 2008/03/05 18:10 by 풀그림

Tag : 대운하

태평양을 두번 건넌, Made in Korea 셔츠

Posted 2008/03/03 12:38 by 풀그림
지난 해 해외카드 사용액이 사상최대라고 한다.
1인당 사용액이 719달러로 전년도 682달러에 비해 5% 정도 상승했다고...
쩝.... 719달러라... 작년에는 캐나다에도 2번 다녀오고, 본격적으로 미국 직구나 배송대행으로 많은 물건을 샀으니, 일조가 아니라 한 십조는 했겠다.

난 이제 잘 맞지 않으면 버리게 되는 정장이나, 마트에서 파는 식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해외, 특히 미국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배송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신발장 신발의 80%, 정장을 제외한 옷의 6-70%, 그릇, 남편을 비롯한 친지들 선물 등.
혹자는 된장녀라거나 해외 빠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꼭 그렇게만 생각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우리나라 아줌마가 어떤 사람들인가? 좋다는 것은 다 따라해야 하고,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싸게 하려고 머리를 싸맨 사람들 아닌가.

내가 처음 해외 구매에 눈을 돌린 것은 이 나이에 처음으로 사고 싶은 그릇이 생겼는데, 그 가격이 국내에서는 너무나도 어마어마해서이다. 엄청난 명품이라서 비싼 것이 아니고, 독일 현지나 미국에서 팔리는 가격에 비해 엄청나게 부풀려진 가격 때문이었다.
어찌했든 이러저리 알아봐서 백화점 가의 반도 안되는 가격에, 남대문 등에서 파는 가격보다도 저렴하게 그릇을 구했다.

그 후에 본격적으로 해외 구매에 나서게 된 것은 백만년만에 옷을 사러 '아울렛'이라는 곳을 가본 뒤이다. 당시 나로서는 뒤집어 질만한 가격이었는데 여성 정장 블라우스가 50% 세일했다는 금액이 무려 12만원, 정장은 기본 3~40만원이고...  구두 또한 브랜드 명도 모르겠는 것이 파격세일이라는 가격이 3만원 정도하고 있었다.
물론, 어딘가에서  들어본 듯한 브랜드의 경우는 10만원을 후딱 넘고..

그래서 그릇 살때의 경험을 살려 다시 미국으로 눈을 돌렸다.
내가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는 잘 나간다는 명품이나 디자이너 브랜드 아닌 이상 우리나라 가격의 반의 반도 하지 않는다. 물론 브랜드에 따라 다르기야 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신발 한 켤레살 가격이면 3~4켤레를 사고 배송도 받을 수 있었다.

최근에는 대박 세일 기간이어서 92.50불에 셔츠, 블라우스, 가디건 등 각종 의류(?) 11종을 구매했다. 물건을 하나하나 보다 보니, 그 중 처음에 48불에 팔리다가 대박 세일 기간 중에만 5불에 팔린 made in korea 셔츠가 있었다. 5불이라기엔 품질이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부드러운 면소재의 목폴라셔츠로, 목 뒷부분에는 지퍼가 있는데 여성복용의 꽤 좋은 지퍼를 사용하고 있었다.
 
브랜드는 미국에서는 꽤나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이다.
이 셔츠는 한국의 어느 공장에선가 만들어져 아마도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넜을테고,
나의 주문에 의해 5불이라는 가격에 다시 비행기로 태평양을 건너왔다.
셔츠에게도 인격이나 재산이 있어 운임을 지불해야 했다면 처음부터 태평양을 건너지 않는다고 했을터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품질의 상품을 5불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셔츠들이 태평양을 건너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혹여 건넌다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해서 개인적으로들 구매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대량으로 수입해서 파는 업체의 물품이 어떻게 개인이 인터넷을 통해 구매해서 비행기를 타고 온 상품보다도 몇배가 더 비싼가?
언제까지 수입업자와 유통업자들만 배불리면서, 국민들에게는 애국심에만 호소할 것인지 답답한 노릇이다.

Tag : 5달러셔츠, madeinkorea, 구매대행

신촌역-양평2동

Posted 2008/02/14 20:47 by 풀그림

오랜만에 길을 걷다.
신촌역에서 양평2동 집까지. 5km가 조금 넘는 거리. 1시간 20분 걸린다.
다행히 양화대교를 건널 때 바람이 심하지 않아 걸을 만 했다.
신촌에서 합정을 지나 양평동까지 오면서
거리의 건물외관이 바뀌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외양이 달라진다.

양화대교를 걷는데 자전거 3대 지나가고, 모자를 푹 눌러쓰고 배낭을 맨 여인네 하나 지나간다.

부지런히 발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나가고,
머리에 잡생각이 없어지고 행복해 진다..
그래 그거다. 모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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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걷자